기안기금 1500억원 추가 수혈..운영자금 숨통 트인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에서 15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수혈받는다. 금융위원회는 기안기금이 9일 KDB산업은행에서 기금운용심의회 결과 제주항공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지원 규모는 2022년 유동성 부족 자금으로 운영자금 대출 1200억원과 영구 전환사채(CB) 인수 300억원으로 구성된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 기안기금 321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제주항공은 추가 지원 이후 특별약정에 따라 고용 90% 이상 유지, 주주에 대한 이익 배당 금지, 고소득 임직원 연봉 동결 등 의무를 지게 된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자금 지원 기간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해 10조원 규모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안기금은 지난해 5월 출범 후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 3000억원, 제주항공 1821억원, 협력업체 3161억원 등 총 7982억원을 지원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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