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정답결정 효력정지까지..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정현수 기자 2021. 12. 9.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자가 1명에 그쳤다.

지난해 만점자가 6명이었다는 점에서 '불수능'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51명이었던 국어 만점자는 올해 28명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가형과 나형의 만점자가 각각 971명, 1427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만점자가 1명에 그쳤다. 지난해 만점자가 6명이었다는 점에서 '불수능'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국어의 변별력이 가장 컸고 수학과 영어도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오류 논란이 벌어진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대해선 법원이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려 향후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국어에서 갈렸다. 이규민 수능 채점위원장은 "국어는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비해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 만점자 151명→28명…수학, 영어도 어려웠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에게 주어지는 점수)은 149점이다. 지난해에는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4점이었다.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올해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2019학년도 수능(150점) 이후 두번째로 높았다.

특히 지난해 151명이었던 국어 만점자는 올해 28명에 불과했다. 헤겔의 변증법과 기축통화 등 어려웠던 문제가 포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어 만점자와 1등급 컷(131점)의 격차가 18점에 이를 정도로 상위권 변별력도 컸다. 그만큼 입시에서 국어 점수가 중요해졌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10점 오른 147점이다. 만점자는 2702명이다. 지난해에는 가형과 나형의 만점자가 각각 971명, 1427명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선발인원인 3013명과 수학 만점자가 비슷하게 분포한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로 진행하는 영어는 1등급 비율이 6.2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66%를 기록하며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영어 1등급 비율은 다시 2020학년도(7.43%) 수준으로 내려왔다. 널뛰기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1등급 비율이 37.57%에 이르렀다.

사회탐구의 경우 윤리와사상, 사회·문화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정치와법(63점)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구과학Ⅱ(77점)가 가장 높았고 화학I과 물리학Ⅱ(이하 68점)가 가장 낮았다.
뚜껑 열어보니 역시나 '불수능'…문이과 통합수능의 희비는?

국어와 수학, 영어가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전체 만점자는 1명만 나왔다. 전체 만점자는 국어와 수학, 탐구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으로 졸업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재학생 3명과 졸업생 3명이 전체 만점을 받았다.

이는 당초 수능 출제위원단에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불수능은 아니라고 했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강태중 한교육과정평가원장은 "출제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학생들이 체감하는 것이 달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오류 논란이 벌어진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대해 "정답을 5번으로 결정한 처분은 판결 선고 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일부 수험생들은 생명과학Ⅱ 정답에 오류가 있다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10일로 예정된 수능 성적표 통지 등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게 됐다.

[관련기사]☞ 솔비, 국제예술상 대상에…현직 화가 "권위 없는 상, 표절 의심"귀하다는 'GD신발' 과감하게 리폼한 사람?…알고보니 지드래곤주위 사람들 보는데 브라질 해변서 공개 성관계…영상까지 퍼졌다"엄마 나랑 살지마"…이지현 ADHD 아들, 분노의 맨발 가출 '깜짝''성관계 몰카' 50명女 신상 정리까지…기업회장 아들 긴급체포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