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돌아온다..아들과 함께 출전 확정
교통사고로 수술 후 열 달 만에 복귀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다음 주 이벤트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열두 살 아들과 함께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월 심각한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수술한 지 열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우즈는 9일 “길고 힘들었던 올 한 해를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나는 아버지로서 경기할 것이며, 이보다 더 신나고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소셜 미디어에 밝혔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역대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둘씩 팀을 이뤄 이틀간 36홀 스크램블 방식으로 경기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 이벤트 대회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오는 19~20일 2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우즈와 찰리는 작년 이 대회에 처음 나서 7위를 했다. 주니어 골퍼로 활동해온 찰리가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사고 후 재활 중에도 주니어 대회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찰리의 경기를 지켜봤다. 1년 사이 찰리의 실력이 더욱 늘었다고 한다.
지난 1일 우즈는 교통사고 이후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을 앞두고 주최자로서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프로 대회에서 경쟁할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지만, 라운드를 할 수는 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후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린 바하마의 골프장에서 연일 샷 연습에 몰두하며 PNC 챔피언십 출전을 최종 결정했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카트를 탈 수 있고, 드라이브샷을 같은 팀 찰리에게 맡길 수 있다. 우즈가 가장 최근 나섰던 공식 대회는 작년 11월 마스터스, 비공식 대회는 작년 12월 PNC 챔피언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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