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정부 방역 신랄하게 꼬집던 전염병 학자, 보건장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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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범한 올라프 숄츠 독일 내각의 새 보건장관으로, 하버드대 출신의 전염병 학자 칼 로터바흐가 임명되면서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수위가 한층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싱크탱크 '세계공공정책연구소'(GPPI)의 토르스텐 베너 소장은 숄츠 총리가 로터바흐의 대중적 인기 때문에 그를 보건장관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로터바흐 장관이 엄격한 방역 대응을 고집하는 것은 연정 상대인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FDP)과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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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상대와 불화 빚을수도.."위험한 도박"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공식 출범한 올라프 숄츠 독일 내각의 새 보건장관으로, 하버드대 출신의 전염병 학자 칼 로터바흐가 임명되면서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수위가 한층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터바흐 장관은 전날 보건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번째 연설에서 "전염병의 관리는 정치적인 고려가 아닌 과학적 증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트위터 메시지와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로터바흐 장관은 강력한 록다운(도시 봉쇄)을 지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약 70만명에 달한다.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그의 독불장군식 개입은 노동자 계층 출신이란 점과 맞물려 팬데믹 기간 중 정치 엘리트들에게 좌절한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독일 싱크탱크 '세계공공정책연구소'(GPPI)의 토르스텐 베너 소장은 숄츠 총리가 로터바흐의 대중적 인기 때문에 그를 보건장관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로터바흐 장관이 엄격한 방역 대응을 고집하는 것은 연정 상대인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FDP)과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친기업적 성향의 FDP는 로터바흐 장관이 일상생활에 더 강력한 제한을 가하려는 것을 강하게 반대할 수 있다.
베너 소장은 이런 이유에서 로터바흐 장관의 임명을 두고 "숄츠 총리의 도박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터바흐 장관은 방역 대응을 엄격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부스터샷 접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로터바흐 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우리의 주요 목표는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샷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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