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자화상' 고국 품으로..네덜란드, 2330억원에 매입

김민기자 2021. 12.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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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자국을 대표하는 거장 렘브란트의 1636년 작품 '기수((旗手)'를 1억 7500만 유로(약 2330억 원)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BBC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844년부터 유대계 금융재벌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프랑스에서 소유해 왔으며 네덜란드는 자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상징하는 이 작품을 사들이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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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가 자국을 대표하는 거장 렘브란트의 1636년 작품 ‘기수((旗手)’를 1억 7500만 유로(약 2330억 원)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BBC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844년부터 유대계 금융재벌인 로스차일드 가문이 프랑스에서 소유해 왔으며 네덜란드는 자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상징하는 이 작품을 사들이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이 그림은 1568~1648년 네덜란드가 스페인과 ‘80년 전쟁’이라 불리는 독립 전쟁을 벌였을 때 참전했던 렘브란트 본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당시 30세였던 렘브란트는 그림 속에서 기수의 복장을 입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당시 전쟁에서 이긴 네덜란드는 독립을 쟁취했고 활발한 무역 등을 통해 부흥기를 누렸다.

매입 자금은 예산 1억5000만 유로에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렘브란트협회가 각각 내놓은 1000만 유로, 1500만 유로를 더해 마련했다. 의회 승인을 거쳐 매입이 끝나면 몇몇 국가를 순회 전시한 후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소장품이 된다.

김민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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