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싸]'동아시아 디지털경제 연 30% 급성장' JP모건이 꼽은 수혜주는

서혜진 2021. 12. 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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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디지털 서비스 시장이 2025년까지 연간 3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정보통신(IT) 업체 및 은행들을 수혜주로 꼽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디지털서비스 가운데 이커머스와 음식배달, 온라인 결제가 향후 수년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P모건 역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기술주와 은행주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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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동아시아 디지털 서비스 시장이 2025년까지 연간 3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정보통신(IT) 업체 및 은행들을 수혜주로 꼽았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동아시아 디지털서비스 가운데 이커머스와 음식배달, 온라인 결제가 향후 수년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동아시아 이커머스와 음식 배달에서 판매되는 상품 규모는 2020~2025 회계연도동안 매년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결제시장의 성장세는 온라인 대출과 금융상품 판매에 힘입어 이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실제 이커머스와 음식 배달, 온라인 결제시장은 선진국보다 내수기반이 넓은 신흥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20년 27.6%, 2021년 14.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소매판매 대비 이커머스 비중도 2019년 13.6%에서 2024년 21.8%로 8.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2조4000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영재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2조1000억달러 규모로 북미의 3배에 육박한다"며 "이는 신흥국 이커머스 시장 확대가 선진국보다 더 빠를 수 있고 중국처럼 내수 기반이 큰 신흥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잠재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신흥국에서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모바일을 활용한 이커머스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유저 비율 상승이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 역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기술주와 은행주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아시아 최대 디지털 경제국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 디지털경제 규모는 2020년 440억달러에서 2025년 2000억달러로 4배 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의 가장 큰 수혜주로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씨 리미티드(SE)'가 꼽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씨 리미티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업체로 게임과 이커머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사업은 130여개 시장에서 지배력을 구축했고,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인 쇼피 역시 동남아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맞아 이커머스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주가는 연초 대비 34.15%, 최근 3년간 1190% 급등했다.

또 다른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기업인 부칼라파크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인 엘랑마코타테크놀로지도 수혜주로 언급됐다.

엘랑마코타테크놀로지는 인도네시아 대표 OTT플랫폼인 '비디오(Vidio)'를 비롯해 다수의 공중파 방송국 등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간편결제, 이커머스, 클라우드 등 IT 솔루션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나스닥에 데뷔한 싱가포르 차량 공유 및 배달서비스 업체 그랩에 3억750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기술 경쟁력이 있는 은행주들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태국의 시암커머셜뱅크, 인도네시아의 뱅크라키얏인도네시아와 뱅크자고, 베트남의 테크컴뱅크, 싱가포르의 DBS그룹홀딩스 등이 최선호주로 언급됐다.

JP모건은 "이처럼 디지털기술을 주도하는 은행들은 금융업종에서 다른 종목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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