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완전민영화'..예보, 잔여지분 9.3%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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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공적자금 투입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유진PE(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에 우리금융 지분 9.33%(6794만1483주)를 양도하고, 그 대금으로 8977억원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예보는 나머지 지분 5.8%를 주당 1만193원 이상으로만 팔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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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공적자금 투입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유진PE(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에 우리금융 지분 9.33%(6794만1483주)를 양도하고, 그 대금으로 8977억원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주당 평균 1만3213원에 매각한 셈이다.
유진PE가 우리금융 지분 4%를 새로 보유하며 사외이사 추천권을 얻게 됐다. 또 KTB자산운용이 2.3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이 1%, 두나무가 1%의 지분을 획득했다. 우리금융 우리사주조합은 1%의 지분을 늘리며 단일주주로는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예보는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을(회수율 96.6%) 회수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우리금융 지분이 5.8%로 줄어든 예보는 빠른 시일 내 이 지분도 민간에 매각할 방침이다.
예보는 나머지 지분 5.8%를 주당 1만193원 이상으로만 팔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종가 기준 우리금융 주가는 1만3050원이다. 무엇보다 정부 품을 떠나게 되는 우리금융은 '정부 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가격 할인) 요인이 사라지면서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 매각에 대한 추가이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서 우리금융은 1998년 구(舊)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만에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는 예보 대신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하고, 국민연금이 2대주주가 됐다. 3대주주로 내려 앉은 예보는 우리금융 비상임이사 선임권을 상실한다.
경영진과 민간 과점주주들로 이사회를 새로 채우게 되는 우리금융은 지배구조와 경영 체제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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