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 SK어스온 사장 "2030년 국내 1위 민간 CCS 사업자 될 것"

탄소중립 위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제시

(지디넷코리아=이한얼 기자)명성 SK어스온 사장은 9일 “2030년까지 국내 1위 민간 CCS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명성 사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SK어스온은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강력 실행해 국내 탄소 중립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은 정부와 기업·학회 등이 모여 해외자원개발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탄소중립 시대의 해외자원개발’을 주제로 ▲자원개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과 수소에너지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SK어스온 명성 CEO

명성 사장은 “석유개발(E&P) 사업의 밸류체인에서 시작과 끝을 선도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SK어스온이 39년 동안 축적해 온 E&P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탐사·개발·생산 등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을 접목해,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E&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은 이와 관련 ▲이산화탄소 저감 설계 적용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 실행 ▲생산 가스 재활용 ▲무인화 운영 적용 등의 탄소저감 운영을 적용해 기존과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35% 가량 줄일 계획이다.

명성 사장은 “미래 성장 사업이자 대표적인 탈탄소 사업인 CCS를 강화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산화탄소 주입/저장 효율 향상 및 최적화, 지하 이산화탄소 거동 모니터링 등 CCS 사업에 필요한 특화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국내에 연간 200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해나갈 계획이다.

이한얼 기자(eo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