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 한은 "통화정책, 오미크론 주시..긴축 아니지만 성장률 영향 변수"

연지안 2021. 12.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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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주시했다.

통화정책 완화정도는 적절히 조정하되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은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앞으로 통화긴축을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단계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를 의결하고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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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복 동향분석팀장, 박종석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봉관수 정책협력팀장. 사진=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주시했다. 통화정책 완화정도는 적절히 조정하되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은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앞으로 통화긴축을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단계라는 평가다. 또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도 오미크론 변이는 유념해야할 변수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물가 오름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12월)를 의결하고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통화신용정책방향에서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국내외 성장흐름 관련 리스크 요인과 물가상승압력 확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전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날 설명회에서 "새롭게 대두된 불확실성이 오미크론 변수인데 이를 유의해서 보고 있고 오미크론이 경기나 물가에 영향을 줄지 얼마나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전파력이나 감염 후 치명 정도 등이 더 명확하게 규명돼야 하고 이것이 계량화되면 성장률 전망치에도 유념해야할 변수"라고 말했다.

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영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은은 높은 글로벌 물가 오름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주요국의 소비자물가를 국내총생산(GDP)으로 가중평균해 추산해 본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물가가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과거보다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박 부총재보는 "현재 전망하에서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물가 압력도 생각보다 높고 좀 더 길게 갈 것"이라며 "실물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과거보다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더 완화적이 되는 부분도 있어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며 이런 상황에서 긴축 수준으로까지 금리인상은 생각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내년 이후까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부총재보는 "11월 은행 가계대출 기준으로 보면 증가폭이 상당히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가계부채 비율이 소득대비로 보면 높은 수준"이라며 "전세대출 수요 등이 지속될 수 있어 주택가격 상승기대 완화정도나 대출 수요, 전세대출 수요 지속도 등을 감안해 가계대출 위험 정도가 둔화될지 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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