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된 '키움 푸이그', 감독님 괜찮아요? "당근과 채찍으로.."

신원철 기자 2021. 12. 9.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부터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야시엘 푸이그의 KBO리그 진출이 현실로 이뤄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푸이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OK 사인'을 받아냈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는 62경기에서 타율 0.312, OPS 0.926과 10홈런으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푸이그 만큼 악동 이미지가 강하지는 않더라도, 지금까지 KBO리그를 거쳐간 선수 가운데 비슷한 말썽꾸러기는 분명히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 소속으로 KBO리그에 입성한다. '공인 트러블메이커'를 안게 된 홍원기 감독은 어떤 마음일까. ⓒ 키움 히어로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부터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야시엘 푸이그의 KBO리그 진출이 현실로 이뤄졌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푸이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OK 사인'을 받아냈다. 키움은 9일 푸이그와 신입 외국인 선수 연봉 최고치인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7년을 뛰었고,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28홈런을 기록한 적도 있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는 62경기에서 타율 0.312, OPS 0.926과 10홈런으로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와 계약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푸이그에게 중심 타순과 장타를 기대한다. 외국인 선수라면 홈런과 타점을 만들 능력이 있어야 한다. 수비 포지션은 다음 문제고, 타격을 보고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캐릭터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클럽하우스 안에서 선수들과 두루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성격인데다, 돌발행동을 할 때도 있었다. 동료로 또 소속 선수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인상이 강하다. 프런트에서는 '거물' 영입으로 큰 일을 마쳤다고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받아들이는 코칭스태프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기사를 봤는데 본인이 후회하고 있더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에 그런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서 반성한 것을 봤다. 일단 문화가 다르고 국내리그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면 큰 걱정은 안 하고 있다. 단장님도 가서 얘기해보니 그런 이미지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본인도 의지가 있다"고 얘기했다.

푸이그 만큼 악동 이미지가 강하지는 않더라도, 지금까지 KBO리그를 거쳐간 선수 가운데 비슷한 말썽꾸러기는 분명히 있었다. 홍원기 감독도 선수와 코치를 거치면서 선수단에서 보이지 않는 문제를 일으킨 외국인선수를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어도 내부에서 문제가 있던 이들은 있었다.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고 본다. 성격이라기보다는 잘 몰라서 돌발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잘 가르쳐주면 된다"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