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뚜렷' 서울 아파트값 7주연속 둔화..세종 7년만에 최대 낙폭

최용준 2021. 12. 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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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주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주 1년6개월만에 아파트값 상승이 멈춘 강북구는 이번주 다시 소폭 증가했다.

12월1주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 상승폭은 0.08%다.

강북구(0.01%)는 지난주 서울에서 1년여만에 상승폭 0%를 기록하며 보합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중저가 위주로 다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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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12월1주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주 1년6개월만에 아파트값 상승이 멈춘 강북구는 이번주 다시 소폭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영향이 큰 서울 중저가 아파트 지역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가장 크게 가격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봤다. 대구, 세종은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1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10% 올라 지난주인 11월5주(29일)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국(0.13%→0.14%), 지방(0.13%→0.12%) 아파트값은 모두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수도권(0.16%→0.14%) 아파트값 상승폭은 9월3주(0.36%)부터 두달 넘게 줄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10월3주부터 7주 연속(0.17%→0.16%→0.15%→0.14%→0.13%→0.11%→0.10%) 상승폭이 줄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서울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유지됐으나,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는 상승하는 등 지역·가격별 차별화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며 “서울 내 동북권(0.06%) 및 서남권(0.08%)과 동남권(0.15%)의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12월1주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 상승폭은 0.08%다. 용산구(0.2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마포구(0.12%)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 축소됐다. 강북구(0.01%)는 지난주 서울에서 1년여만에 상승폭 0%를 기록하며 보합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중저가 위주로 다시 소폭 올랐다. 관악구 역시 0.01%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가장 적게 올랐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 상승폭은 0.11%다. 서초구(0.19%)는 중대형이나 (준)신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 송파구(0.14%)는 가락·잠실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4%)는 개포·일원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13%)는 강일·고덕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지방에선 대구와 세종에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구는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0.02%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더해 신규 입주물량 부담, 매물 적체 등으로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0.33% 하락해 전주(-0.26%)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북구, 관악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대출규제 등이 매수에 영향을 준 것 같다. 특히 젊은층이 대출을 통해 구매를 하는 추세에서 금리인상으로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다만, 안정기라고 하기에는 서울에서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는 재건축 등으로 최고가 경신이 여전히 발생하는 상황이다. 서울 내는 양극화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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