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美 호텔 인수 취소' 中 안방보험에 승소

윤희석 2021. 12.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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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놓고 중국 안방(安邦)보험(현 다자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리를 거뒀다.

미국 델라웨어 주 대법원은 미래에셋의 호텔 인수 계약 해지를 인정하는 한편 안방보험이 계약금, 거래비용, 소송비용 등을 미래에셋에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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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놓고 중국 안방(安邦)보험(현 다자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리를 거뒀다.

미래에셋은 이 같은 내용으로 안방보험과 맞붙은 소송에서 1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최종 승소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델라웨어 주 대법원은 미래에셋의 호텔 인수 계약 해지를 인정하는 한편 안방보험이 계약금, 거래비용, 소송비용 등을 미래에셋에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작년 진행된 1심에서 미래에셋 측이 일방적으로 호텔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며 대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안방보험 측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불복한 안방법원은 항소했다. 이번 대법원 결정에 따라 안방법원은 5억8000만달러 상당 호텔 인수 매매 계약금 전액과 이자, 소송 비용 등을 미래에셋에 지불해야 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9년 9월 안방보험 소유한 미국 호텔 15개를 58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2020년 5월 안방보험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작년 호텔 소유권 문제로 피소된 안방보험이 소송을 진행 중임에도 이를 전혀 미래에셋에 밝히지 않은 데다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방보험은 미래에셋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 측도 맞소송에 나서면서 대법원 판결까지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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