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요금 비싸고 집값만 자극?..철도역사에 주택 지어 해결한다
"GTX 정차역 소식이 전해지면 인근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개발이익은 사유화된다. 철도 요금도 너무 비싸다."
GTX는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법'으로 통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GTX 정차역을 중심으로 인근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동두천시는 비규제지역 이슈와 GTX 호재가 겹치면서 올해만 집값 상승률이 40%에 육박했다.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다 부동산 시장만 자극한다는 비판이 나온 배경이다.
여기에 비싼 요금 문제도 도마에 오른다. GTX 예상 요금은 기존 지하철 요금의 2~3배 수준인 왕복 7000원 정도다. 실제 신분당선의 경우 별도의 민자요금만 1000원에 달한다.
'철도역사 위에 짓는 주택'이 의무화되면 주거취약 계층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치솟는 집값에 갈수록 외곽으로 밀려나야 하는 청년, 사회초년생, 문화예술인 등을 위한 주택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시범사업의 경우 입주민들은 시세의 50% 이하 임대료로 초역세권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다만 "박근혜 정부때도 철도공간을 주택공급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주민 반대와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며 "역사개발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인 만큼 단기적인 공급효과를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초역세권에 공급되는 주택인 만큼 입지는 좋지만 주변 주거환경이 다소 번잡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열차가 주택 밑으로 오가는 여건 상 소음이나 진동 문제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SH, 포스코, 현대건설 등이 검토한 결과 구조적 안전성, 소음 등 거주환경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신안산선·GTX 등 수도권 신규 광역철도는 지하 60m 수준에서 운행해 지상에 진동 소음 등의 영향이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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