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전작과 다른 캐릭터, 내 모습 나도 궁금해"(엉클)

[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전혜진이 전작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12월 9일 오후 진행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엉클' 제작발표회에 배우 오정세, 전혜진, 이경훈, 이상우, 이시원, 황우슬혜, 지영수 감독이 참석했다.

전혜진은 돌싱, 워킹 맘 왕준희 역을 맡았다. 왕준희는 폭력적인 남편과 12년 만에 이혼한 후 아들 민지후(이경훈 분)와 함께 집단 차별주의가 만연한 로얄스테이트 옆 임대 아파트에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전혜진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코미디이긴 한데 결이 다른 코미디라고 느꼈다. 무엇보다 준혁이라는 인물을 오정세 배우가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 작가님과는 연극할 때 가까워졌다. 같이 한번 작업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혜진은 tvN '비밀의 숲2' 등 여러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자랑했다. 전혜진은 "그전엔 전문직 여성, 자기 의지가 뚜렷했다면 왕준희는 어떤 선택권이 없는 여자다. 어릴 땐 준혁이를 돌봤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굉장히 불행한 삶을 살다가 아들과 탈출하다시피 이혼했다. 생계를 꾸려야 했기 때문에 관계성에 결핍이 많은 인물이라 기존에 했던 역할과 차별점이 있어서 저도 저의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준희도 강한 여성이다. 엄마로서도, 누나로서도 그렇다. 좀 강하더라. 힘이 없고 약하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여자다"고 전했다.

한편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 동명의 BBC 드라마가 원작이다.

(사진=TV조선)

뉴스엔 박정민 od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