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아들과 돌아오는 호랑이

양준호 기자 2021. 12.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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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는 골프를 하는 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즈의 조언은 '바로 다음 샷'이었다.

우즈가 불가능할 것 같던 다음 샷을 하러 필드에 나선다.

케빈 키스너(미국)는 "완벽하게 회복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 우즈니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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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챔피언십 찰리와 복귀전
교통사고 10개월만에 필드로
키스너 "정규대회도 출전 기대"
지난해 PNC 챔피언십에서 주먹을 부딪치는 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 /출처=PGA 투어
[서울경제]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는 골프를 하는 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즈의 조언은 ‘바로 다음 샷’이었다. “다음 샷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샷이어야 한다고 말해주고는 합니다. 심지어 숨 쉬고 사는 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고.”

우즈가 불가능할 것 같던 다음 샷을 하러 필드에 나선다. 지난 2월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지 10개월 만이다. 우즈는 9일 트위터에 “무척 길고 힘겨운 한 해였다. 아들과 함께 출전하는 대회가 무척 기대된다. 아버지로서 경기를 뛴다는 사실이 흥분되고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플로리다주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이 복귀전이다. 열두 살 아들 찰리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우즈 부자(父子)의 첫 출전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PNC 대회는 올해는 황제의 복귀 무대로 더 큰 화제를 모으게 됐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톰 왓슨(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넬리 코르다(미국) 등이 손자, 아들 또는 아버지와 2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한다. 총 20팀이 참가하며 주최 측은 우즈가 경기 중 카트로 이동할 수 있게 배려할 계획이다. 우즈 부자는 지난해 공동 7위에 올랐다.

운전하던 차량이 비탈길로 추락하면서 다리를 크게 다친 우즈는 오랜 치료와 재활 끝에 골프채를 다시 들었다. 지난달부터 샷 연습 영상을 하나씩 공개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고 지난 6일 연습 때는 ‘시그니처 의상’인 빨간 셔츠와 검은 바지까지 입어 ‘예고편’의 하이라이트를 찍었다.

다리를 절단할 뻔했던 우즈가 복귀한다는 소식에 동료들은 반색하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정말 멋진 일이다.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버바 왓슨(미국)은 “온 가족이 다 같이 가서 그를 안아줄 것”이라고 했다. 케빈 키스너(미국)는 “완벽하게 회복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 우즈니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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