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9주째 계속.. "돈줄 죄기 여파"

유병훈 기자 2021. 12.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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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가 9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셋째주부터 2017년 1월 첫째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한국부동산원은 9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직전주 0.14%에서 0.13%로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하락세가 계속되는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0.33% 하락해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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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가 9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셋째주부터 2017년 1월 첫째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오름세가 약해지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흐름과 대출 규제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직전주 0.14%에서 0.13%로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의 상승률이 0.10%로 직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6%→0.14%)과 지방(0.13%→0.1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래픽=이은현

하지만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오히려 160개에서 163개로 소폭 증가했다. 보합 지역(5→2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11→11개)은 그대로 였다.

서울은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는 가운데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일부 재건축이나 고가단지가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촌동과 한남동의 정비사업 기대감이 커진 용산구가 0.2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0.19%)는 중대형 아파트나 (준)신축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서초구가 0.19%로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0.14%)는 가락ㆍ잠실동 등 대단지가, 강남구(0.14%)는 개포ㆍ일원동 중대형 단지가 시장을 이끌었다.

인천에서는 주거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박촌ㆍ병방동의 계양구(0.29%)와 중저가 매수세가 몰린 미추홀구(0.23%), 정비사업과 교통호재가 예고된 부평구(0.23%)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0.49%) ▲안성시(0.39%) ▲평택시(0.32%)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광산구(0.25%)가 주도한 광주가 0.18% 올랐고, 부산은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해운대구(0.18%)와 중저가 단지가 주목받은 동래구(0.18%)에 힘입어 0.11% 상승했다. 반면 하락세가 계속되는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0.33% 하락해 7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 서울은 선호 학군 지역이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역세권, 선호도 높은 신축 위주로 지난주와 같이 0.10% 올랐다. 인천에서도 교육환경이 좋은 연수구가 0.34% 오르는 등 0.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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