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예비 CEO·기술인재·여성..확 바뀐 '뉴 삼성'

권봉석 기자 2021. 12.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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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9일 2022년 19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AI와 음성 처리, 인터페이스 등 소비자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된 3040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또 "앞으로 부사장급 임원 승진은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CEO 후보군 위주로 실시하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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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경험·폴더블 핵심기술 전문가 등 부사장 68명 승진..신규 여성 임원 5년 내 최다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삼성전자가 9일 2022년 19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AI와 음성 처리, 인터페이스 등 소비자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된 3040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또 주요 제품 핵심 기술 전문가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기술 경영인들을 중용했다. 또 여성 및 외국인 신임 인원 17명(여성 13명·외국인 4명)을 배출했는데,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시행한 정기 임원 인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삼성전자

■ 소비자 경험 관련 핵심 인사, 부사장 승진 러시

스마트TV 특화 OTT 서비스인 'TV플러스', 게이밍 허브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끈 고봉준 VD 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 랩장, 각종 기기 기반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이끈 김찬우 삼성리서치 음성처리 랩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고봉준 삼성전자 부사장(좌) / 김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우). (사진=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인터페이스 개발, 노트북 컴퓨터 '갤럭시북' 개선으로 소비자 경험 개선에 기여한 홍유진 무선사업부 UX 팀장은 부사장으로, 디자인 전문가인 안용일 디자인경영센터 UX센터장도 이날 상무로 승진했다.

■ 주요 제품 핵심 기술 전문가도 부사장행

폴더블박막유리(FTG)는 갤럭시Z폴드3·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이다. 이영수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은 박막유리, 마이크로 LED 양산 기여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특히 엑시노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관련 승진자도 눈에 띈다. 박성범 DS부문 S.LSI 사업부 SOC설계팀 상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엑시노스 AP 신제품에 투입될 AMD 라데온 GPU의 완성도 향상을 이끌었다.

이영수 삼성전자 부사장(좌) / 박성범 삼성전자 상무(우) (사진=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관련 인력 중 낸드플래시 기반 SSD, UFS 관련 전문가 승진도 두드러진다. 윤송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상무는 고객사 특성에 맞는 펌웨어 개발로 신제품 출시와 사업화 기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 신규 여성 임원 17명...최근 5년간 역대 최다

올해 임원 승진자 중 신규 여성 임원은 총 17명으로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한 임원 인사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과 외국인에 대한 승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유나 삼성전자 상무(좌) / 최유진 삼성전자 상무(우). (사진=삼성전자)

신임 여성 임원 중 김유나·최유진 신임 상무는 1979년 생, 만 42세로 신임 여성 임원 중 최연소다.

김유나 상무는 클라우드 없는 기기 기반 AI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유진 상무는 코로나19로 부쩍 늘어난 원격근무와 온라인학습에 최적화된 스마트모니터 인터페이스 등을 개발했다.

■ 부사장 이하 직급 통합..."부사장급 미래 CEO로 키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부사장급 이하 직급은 3단계(부사장→전무→상무)에서 2단계(부사장→상무)로 단순화했다.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 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앞으로 부사장급 임원 승진은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CEO 후보군 위주로 실시하고 핵심 보직에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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