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좌완, "에이전트에게 일임..선택만 하면 되니까 이야기 기다리고 있다"

손찬익 2021. 12.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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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백정현이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하는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프로 15년 차 백정현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에이전트에게 맡긴 입장이다. 이야기 나오면 선택만 하면 되니까 이야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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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삼성 백정현이 최고투수상을 수상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2.09 /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데뷔 15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백정현이 사단법인 일구회가 선정하는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프로 15년 차 백정현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4승)를 달성했고 토종 투수 평균 자책점 1위(2.63)를 차지했다. 만 34세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수상식'을 개최했다.

백정현은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의도하지 않게 일찍 와서 행사 준비 과정을 봤는데 평소에 가졌던 마음보다 이 자리가 무겁게 느껴졌다. 좋은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비결을 묻자 "잘하려는 마음보다 내려놓고 하는 시즌이었는데 의도하지 않게 결과가 좋게 나와 평소보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살면서 상 받을 거라 상상도 못 했다. 꿈같은 이야기다 이렇게 상을 받으러 다니다 보니 평소보다 잘했구나 하는 생각 든다"고 대답했다. 

평소 과묵한 편인 백정현은 인터뷰 실력이 향상됐다는 평가에 대해 "그건 아니다. 작년에 아파서 쉬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 무엇인지 확신이 생겼다. 제 마음에 있는 말을 하게 됐다"고 자신을 낮췄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에이전트에게 맡긴 입장이다. 이야기 나오면 선택만 하면 되니까 이야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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