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현실'에 이재용, 반도체·마케팅에 '냉혹한 잣대'..3040 앞세워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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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사장단에 이어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30~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강산 기자, 냉혹한 현실을 반영한 이번 인사의 특징은 뭐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을 승진시켰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 메모리사업부와 마케팅 담당 임원이 큰 폭으로 교체된 게 눈에 띕니다.
예비 CEO 후보로 꼽히는 부사장 승진자가 부사장, 전무 직급 통합으로 지난해보다 37명 늘었습니다.
1976년생 45세 김찬우 SR 스피치 프로세싱랩장이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되는 등 40대 부사장도 대거 발탁됐습니다.
지난해 1명이었던 30대 신규상무도 SOC설계팀 박성범 상무 등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외국인과 여성 신임 임원이 10명이었는데, 올해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삼성은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계열사 임원 인사는 어떻게 됐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24명의 임원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인사에서는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처음으로 40대 부사장이 나왔습니다.
46세 최열 신임 부사장은 모듈 재료 개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삼성SDS는 부사장 6명, 상무 10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고, 삼성전기는 부사장 5명, 상무 13명 등 20명이 승진했습니다.
삼성SDS와 삼성전기 모두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40대 2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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