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깊어지는 불안?..SNS를 끊어라

박준호 기자 2021. 12.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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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인생은 짧다며 시간을 최적화해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익숙하다.

신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은 관심을 도구 삼아 이윤을 챙기는 소셜 미디어 중심의 관심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제안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의 궁극적 목표는 실체 없는 소셜 미디어 속 관심 경제로 쏠려 있는 초점을 실재하는 공적, 물리적 영역으로 옮겨 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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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지음, 필로우 펴냄
[서울경제]

디지털 세상에서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인생은 짧다며 시간을 최적화해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익숙하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자유 시간까지 기꺼이 수치화해 네트워크를 쌓고,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현대인의 마음에 드리우는 불안감은 점점 깊어진다.

신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은 관심을 도구 삼아 이윤을 챙기는 소셜 미디어 중심의 관심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제안한다. 책은 기술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소셜 미디어가 표현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부정적이며 의도적 중독성을 우려한다”고 전제한다. 저자가 보기에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소셜 미디어나, 이에 편승해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모두 ‘악당’이다.

저자는 단호하게 자본주의적 연결망을 끊어낼 것을 제안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완전하게 떠나서 살 수는 없다 해도, 적어도 일과 관련해서 남들의 관심을 얻으려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매일 들여다보는 삶에서는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그 대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생태적인 것과의 연결을 통해 삶을 정비하자고 제안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삶’의 궁극적 목표는 실체 없는 소셜 미디어 속 관심 경제로 쏠려 있는 초점을 실재하는 공적, 물리적 영역으로 옮겨 심는 일이다. 1만6,000원.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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