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연봉 13억→MLB 59억 대박.. "훌륭한 계약, 3점대 ERA 예상"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12.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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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한 브룩스 레일리(33·탬파베이)가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는 성공을 이어 가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레일리는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 전 탬파베이와 2년 총액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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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와 2년 보장 1000만 달러에 계약한 브룩스 레일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재도전한 브룩스 레일리(33·탬파베이)가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는 성공을 이어 가고 있다. 탬파베이의 눈에 한껏 기대가 몰리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레일리는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 전 탬파베이와 2년 총액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는 레일리의 2024년 옵션을 가지고 있고, 만약 이 옵션까지 실행된다면 3년 총액 1525만 달러의 비교적 큰 계약이 된다.

레일리는 휴스턴에서 좌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졌다. 올해 58경기에 나가 49이닝을 던지며 2승3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원포인트부터 1이닝을 버틸 수 있는 불펜으로 팀에 공헌했다. 탬파베이는 레일리의 활용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봤고, 결국 2년 1000만 달러라는 그들의 사정에서는 만만치 않은 금액을 제시하며 사인을 받아냈다.

과감한 도전이 계속해서 성공의 열매를 맺고 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롯데에서 뛰며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투수로 뽑혔다. 그러나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결정했고,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등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 레일리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뒤 진가를 발휘했고 끝내 KBO리그에서 받지 못할 많은 연봉까지 손에 넣었다.

실제 레일리의 2019년 연봉은 보장 117만 달러(약 13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연간 500만 달러(약 59억 원)를 받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며 얻을 이런 저런 혜택까지 고려하면 이득은 더 커진다.

향후 전망도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인 탬파베이가 레일리를 과감하게 영입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탬파베이 사정에서 연간 500만 달러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성공할 수 있는 뭔가를 봤다는 의미다. 탬파베이는 타 팀에서 크게 주목하지 않거나 실패한 선수의 장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자신들의 스타일로 개조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탬파베이가 좌완 원포인트 및 1이닝 소화의 기본적인 임무는 물론, 2~3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오프너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본다. 레일리는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발로 뛰었고 이 임무를 수행하기는 딱 좋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

통계 프로젝션 ‘ZiPS’는 레일리가 향후 3년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봐 관심을 모았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레일리의 ‘ZiPS’ 프로젝션은 굉장히 후한 편이다. ‘ZiPS’는 레일 리가 2022년 평균자책점 3.36, 2023년 3.44, 2024년에도 3.50의 준수한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첫 2년간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의 합은 1.3이다.

‘팬그래프’는 레일리의 계약에 대해 “탬파베이가 많은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 놀랐다. 이 계약은 이 구원투수(레일리)와 프랜차이즈(탬파베이) 모두에게 훌륭한 계약”이라고 평가하면서 “탬파베이는 이미 몇 명의 흥미로운 좌완이 불펜에 있지만, 탬파베이의 불펜 활용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레일리에게 제공될 것이다. 더 긴 구원 이닝, 혹은 2~3이닝 오프너에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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