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도 포기했는데..키움, '악동' 푸이그 영입하면 컨트롤 가능할까

길준영 입력 2021. 12. 9. 09:16 수정 2021. 12. 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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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대표 악동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에 올 가능성이 생겼다.

푸이그는 2013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외야수다.

최근 KBO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가 강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2014년 올스타에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인 푸이그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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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의 대표 악동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에 올 가능성이 생겼다.

푸이그는 2013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외야수다. 엄청난 운동능력으로 빅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통산 성적은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했다.

최근 KBO리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복귀 의지가 강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푸이그 영입에 관심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형욱 단장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푸이그를 확인하기도 했다.

만약 푸이그가 KBO리그에 온다면 실력만큼은 큰 걱정이 없다.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커리어는 한국에 온 어떤 타자보다도 좋다. 문제는 푸이그가 과연 KBO리그의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다.

2014년 올스타에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인 푸이그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매년 괜찮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훈련 지각 등 야구 외적인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며 점차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결국 2018년 12월 푸이그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했다. 스타급 플레이어가 즐비해 선수단 관리에 강점이 있는 다저스조차 푸이그를 포기한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푸이그는 2019년 시즌 도중 다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됐고 클리블랜드에서는 49경기 타율 2할9푼7리(182타수 54안타) 2홈런 23타점 OPS .800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9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푸이그는 이후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푸이그는 2020년에는 애틀랜타와의 계약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여성 성폭력과 관련해 고소를 당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관련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푸이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와 메시칸리그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올해는 멕시칸리그에서 62경기 타율 3할1푼2리(205타수 64안타) 10홈런 43타점 OPS .926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뛰고 있다.

3년째 빅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있지만 푸이그의 기량은 크게 우려될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키움에 왔던 애디슨 러셀도 내셔널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다가 실패하기는 했지만, 타격만 본다면 러셀과 푸이그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기대치가 다르다. 푸이그의 타격 능력이라면 야구 외적인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만하다.

야구팬들은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메이저리거 푸이그가 내년에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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