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회전 대형 트럭에, '초록불 횡단'하던 초등생 참변

하정연 기자 2021. 12. 9. 0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이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던 대형 트럭에 치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어제(8일) 인천에서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학교에 가던 9살 초등학생이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던 대형 트럭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어제 아침 9시쯤,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 A 군이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던 25톤 트럭에 치였습니다.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어제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창원에서 초등학생이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던 대형 트럭에 치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어제(8일) 인천에서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학교에 가던 9살 초등학생이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던 대형 트럭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도에,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

등교 시간이라 학생들 모습도 눈에 띄는데, 교차로 쪽으로 대형 트럭 1대가 지나갑니다.

어제 아침 9시쯤,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 A 군이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던 25톤 트럭에 치였습니다.

학교에 가는 길이었던 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피해 학생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한마을 지역 주민 : 평소에 여기 주변에 재개발 아파트들이 있어서 트럭이 많이 지나다니거든요, 걱정이 또 현실이 돼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교차로 근처에 학교만 2곳, 사고 지점 앞뒤로 어린이보호구역 팻말이 있는데 사고 지점만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닙니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 네, 해당 사고 지점은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닙니다.]

[경찰 : 애당초 처음에 지정이 됐을 때 교차로가 있고 하니까 구역 설정을 그렇게 하는 거 같아요.]

학부모들은 과속 방지턱 설치나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 : 저 앞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 민원을 넣었었어요. 터널에서 나오는 지점이고 교차로라 방지턱도 안 된다고 하고. 신호등 같은 신호가 안 보일 거 같아서 설치를 해달라 했더니 다 안 된다 했었거든요.]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어제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인 것입니다.

다행히 피해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하정연 기자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