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으로 오미크론 무력화..4차 접종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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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자사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초기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효과가 크게 강화된다는 게 핵심인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차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양사가 진행한 실험 결과,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독일에서 진행된 이번 실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을 두 번만 맞은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백신을 세 번 맞았을 때 오미크론 변이와 싸울 수 있는 중화항체가 기존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2차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는 건데요.
세 번째 백신을 맞은 지 한 달이 지난 접종자의 혈액으로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는 95%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두 차례 접종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닌데요.
화이자는 2차까지 접종한 경우에도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중증 악화를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이자는 보다 정확한 연구 결과가 1~2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부스터샷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4차 접종의 필요성도 제기됐죠?
[기자]
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와야 부스터샷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빨리 4차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불라 CEO는 부스터샷 접종 12개월 뒤, 네 번째 접종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몇몇 국가에선 이미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은 부스터샷으로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4차 접종 검토에 들어갔고, 영국도 면역취약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 3개월 후 네 번째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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