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돌아간 '흙에 살리라'.. 1970년대 가수 홍세민 별세

홍지민 2021. 12. 9. 0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흙에 살리라'로 유명한 가수 홍세민이 지난달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홍세민은 '모정의 메아리' 등 고향 관련 노래를 많이 불렀던 가수"라며 "특히 '흙에 살리라'는 1970년대 산업화 물결로 이촌향도 현상이 가속화할 때 타향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노래"라고 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홍세민

‘흙에 살리라’로 유명한 가수 홍세민이 지난달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1세.

8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30일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195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3년 발표한 ‘흙에 살리라’가 대표곡이다. 선 굵은 외모와 풍부한 성량으로 사랑을 받았던 가수다.

설운도의 ‘마음이 울적해서’, 김상아의 ‘사랑했어요’ 등을 만든 김정일이 작사·작곡한 ‘흙에 살리라’는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내 사랑 순이와 손에 맞잡고, 나는야 흙에 살리라”라는 내용으로 1960∼70년대 산업화 과정에 도시로 향했던 당대 젊은이들에게 위안과 위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래 1972년 서정우의 데뷔 음반에 실렸던 이 노래는 이듬해 홍세민의 데뷔 음반에 다시 실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2018년 ‘소년 농부’ 한태웅이 청와대에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부르며 요즘 세대들에게도 주목받았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홍세민은 ‘모정의 메아리’ 등 고향 관련 노래를 많이 불렀던 가수”라며 “특히 ‘흙에 살리라’는 1970년대 산업화 물결로 이촌향도 현상이 가속화할 때 타향살이에 지친 이들에게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노래”라고 평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