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비평 다신 안해" 두 번 말해놓고.. 유시민 평론 복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비평을 재개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지만, 장외에서 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이사장이 제도권 정치로의 복귀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유 전 이사장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을 말한다’는 주제로 50분 동안 진행자와 대화를 나눈다. 이 후보와의 인연, 이 후보의 정치 행보에 대한 생각 등을 밝힐 예정이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정치 비평이나 기성 미디어를 통한 시사 토론, 인터뷰 등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유씨는 지난 1월에는 검찰이 과거 자신의 계좌를 조회하는 등 뒷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사과하면서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1년 8개월 만에 ‘정치 비평가’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0월 3년 임기를 마치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에서 퇴임했다. 재단 정관상 연임이 가능하지만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혀 이 후보를 도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이 후보에 대해 “신속하고 전광석화 같은 일처리와 단호함이 최대 강점”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두 사람은 지난달 12일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 측 관계자는 언론에 “노무현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쳤으니 정치 비평을 재개한다는 것일 뿐”이라며 “제도권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 유 전 이사장의 일관된 생각이라 선대위 참여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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