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돌싱남 급증.. 남성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30∼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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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남성 중 절반 이상은 30~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연령대에 혼자 사는 1인 가구 여성 비중이 35% 수준인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30~50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이혼한 남성들 역시 30~50대 남성 1인 가구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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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인 가구 40%는 실업 상태
혼자 사는 남성 중 절반 이상은 30~5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연령대에 혼자 사는 1인 가구 여성 비중이 35% 수준인 것과 대비된다. 노총각·돌싱남 전성시대인 셈이다. 혼자 사는 이들 10명 중 4명은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1인 가구가 많은 탓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전체 1인 가구 수가 전년(614만8000가구) 대비 49만5000가구 늘어난 664만3000가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남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가구 수는 각각 330만4000가구, 333만9000가구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30~50대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1인 가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45.1%로 절대다수였다. 남성과 달리 30~50대 비중은 35.2%에 불과하다.
이는 결혼 기피 현상 및 남성 초혼 연령대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별 혼인 건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초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남성 평균 초혼 연령은 지난해 기준 33.2세까지 올라섰다. 이혼한 남성들 역시 30~50대 남성 1인 가구 비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의 삶은 대체적으로 팍팍했다.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 상태인 이들은 59.6%에 불과하다. 나머지(40.4%)는 노동을 통해 고정적으로 버는 수입이 없는 셈이다. 수입은 없는데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다. 의료비의 경우 전체 가구 평균보다 1.4배 정도 더 쓴다. 2018년 기준 1인 가구 연평균 의료비는 95만8000원으로 18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의료비(68만5000원)보다 27만3000원이 더 많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5명 중 1명은 경제적 불안감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60대 이상 고령 1인 가구가 전체의 33.7%를 차지하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노인 일자리 등 정책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사회적 안전망이 충분할 정도로 두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특히 50대 이상 1인 가구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라며 “노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정책대응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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