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토트넘 콘테 "이제 열 명 남았다"

2021. 12.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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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당초 (가용 자원으로) 11명이 남아 있었는데 오늘 훈련을 마칠 즈음에 한 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다들 확진자와 접촉했다. 공포스럽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현지시간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 토트넘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에선 현재까지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밀접 접촉자가 많아 이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확진자 명단에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한 또다른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모두 겁에 질렸다. 우리는 다들 가족이 있다”면서 “대체 왜 이러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어제는 두 명, 오늘도 또 두 명(선수 1명,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다음은 또 누구일까, 나? 아니면 또 다른 선수나 스태프?”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건 옳지 않다. 우리는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탄했다.

콘테 감독은 기자들을 향해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건 당신을 위해서도, 팬들과 스태프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PCR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는대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다음 경기 연기를 요청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당초 오는 일요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달에만 총 일곱 차례 경기가 남아 있다. 하지만 첫 확진자 발생 후 예상했던 대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상황이 여러모로 불투명해졌다.

다만 브라이튼전에 앞서 열리는 프랑스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는 UEFA의 경기 강행 결정에 따라 악조건 속에서 그대로 치를 전망이다.

한편 영국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무증상 또는 경증일 경우 최소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미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그날부터 다시 10일 격리기간이 시작된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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