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로당 집단감염..확산 조짐에 '추가 접종' 호소

주아랑 2021. 12. 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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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에서 경로당과 관련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7천 명대 확진자를 기록한데다 최근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가 접종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의 한 경로당.

지금까지 최초 확진자인 90대 할머니를 포함해 이 경로당을 이용한 노인 8명과 할머니의 일가족 4명 등 모두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할머니는 지난 2일까지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확진된 노인 대부분 거의 매일 경로당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아침 9시부터 17시까지 어르신들 쉼터 비슷하게, 동네 사랑방처럼 이렇게 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아무래도 너무 장시간 동안 노출이 된 것 같아요."]

우려스러운 건 확진된 노인 대부분이 70~80대라 위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들의 가족 등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역 내 산발적 감염도 이어졌는데, 중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2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등 36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됐고,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북구의 한 교회와 웨딩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에 울산도 확산 조짐을 보이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가 접종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지금의 증가 추세로 볼 때 울산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돌파감염과 새롭게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3차 접종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방역패스에 대한 반발 등 접종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앞으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코로나 방역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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