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오커스 모두 동참"

안정락 2021. 12. 8. 2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보이콧'을 천명하자 영국 등 미국 동맹국이 속속 불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의 대중국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 보이콧을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보이콧 검토 안 해..참석은 미정

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 보이콧'을 천명하자 영국 등 미국 동맹국이 속속 불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의 대중국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가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 보이콧을 발표했다. 미국의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 중에선 뉴질랜드까지 동참하며 캐나다만 남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서 사실상 외교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교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미국이 먼저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겠다며 지난 6일 외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 각각 뒤를 따랐다. 아시아에선 일본도 보이콧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이나 일본의 외교에서의 의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익의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탈리아는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결정은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입장 때문으로 관측된다. 관행상 차기 올림픽 주최국은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야 한다. 한국은 "현재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으나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관해서는 우리 정부로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아직 우리 정부의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