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사춘기" 유퀴즈' 악뮤 이수현X이찬혁 천재 남매의 훈훈한 애정 [종합]
[OSEN=박판석 기자] 악뮤부터 오지헌 부자와 윤후와 이종범까지 가족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애정을 드러냈다. DNA를 공유하는 사이가 아닌 서로의 존재와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이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DNA 특집이 진행됐다. 오지헌과 오승훈 부자, 윤민수의 아들 윤후,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 악뮤가 출연했다.
오지헌과 90년대 국사 1타 강사 아버지가 함께 출연했다. 오지헌의 아버지 오승훈은 강남의 좋은 아파트를 3주만에 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수익을 거뒀다. 오승훈은 “수영장 딸린 집에 살았다”라며 “아이들이 2박 3일동안 우리 집 정원에서 캠핑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잘 되는 사람 많지 않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기가 있다. 돈 쓰는 걸 좋아했다. 명품을 좋아했다. 어려울 때 팔아서 몇 년을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오지헌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바쁜 모습이었다. 오지헌은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싶은 시기가 있었지만 그걸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오지헌의 아버지 역시 “그때 당시에는 미안했다”라고 돌아봤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 이후 혼자서 아들을 돌봤다. 오지헌은 표현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 오지헌의 아버지 역시 아들에게 상처를 받고 집을 떠났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오지헌이 군대 갔을 때도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해줬다. 지금 군인을 봐도 생각이 난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고백했다.
오지헌은 제대 5개월만에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오지헌은 “개그맨이 된 것도 준비 없이 됐고, 인기도 너무 크게 얻었다. 몸은 여기까지 왔지만 마음은 따라잡지 못해서 혼란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오지헌과 오지헌의 아버지가 가까워진 것은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 덕분이었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할머니 임종을 지키기 위해 오지헌을 불렀다. 오지헌은 “아버지가 먼저 손을 내밀어준 것이 감사하다. 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저라는 걸 잘 안다. 아버지 표현이 서툰다.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잘 배우지 못해서 표현을 잘 못하지만 아내에게 많이 배운다”라고 털어놨다.
오지헌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방송 보다는 가족을 선택했다. 오지헌은 “성공이나 돈을 위해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결혼 이후에 방송이 들어와도 안했다. 소소한 행복이 좋았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시간이 빨랐다. 그 시간 동안 다른 동료들이 스타가 됐다. 그 시간을 후회 하지 않는다. 마음이 많이 따라왔다. 아이 입장에서는 아버지와 소소한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더 끈끈한 가족이 됐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오지헌 부자는 퀴즈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두 사람은 자기백에서 단군신화 세트와 겨울철 김장 세트를 뽑았다.
‘아빠어디가’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윤후가 등장했다. 윤후는 유재석과 비슷한 키로 등장했다. 윤후는 16살이 됐다. 윤후는 윤민수보다 키가 더 자랐다. 윤후는 “많이 컸다고는 다들 얘기 해주신다. 아빠보다 잘생겼다라고 이야기는 해주신다”라고 털어놨다.
윤후는 ‘아빠 어디가’ 당시에 짜파구리 먹방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윤후는 먹방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을 챙겨주는 착한 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후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서 그런것을 엄격하게 자랐다. 아직도 배려심이 많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윤후는 ‘아빠 어디가’ 촬영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윤후는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라며 “아빠랑 친해지기 위해서 나갔다. 아버지랑 단 둘이 처음 잤다. 평소에는 어머니랑 자다가 아버지랑 자는게 무서워서 울었다. 모르는 사람이랑 자는 것이다. 아빠랑 가는 것이 싫었다. 아빠가 바빴다. 아티스트니까 밤낮이 바뀌어서 불규칙해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윤후의 엄마 김민지 역시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라며 “낮에는 괜찮았지만 밤에는 자는게 무서워서 힘들어했다”라고 털어놨다.
윤후는 공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윤후는 “3년전 까지는 하루에 게임을 10시간 했다”라며 “다른 애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저만 뒤쳐졌다고 느꼈다. 평균 95점 정도 한다”라고 말했다.
윤후는 연예인에 관심도 있다고 했다. 윤후는 “연예계에 관심이 엄청 있다. 예능이다. 유재석처럼 실력이 있어야 한다. 꿈을 찾으려고 공부를 안 하면, 학생이 신분인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저도 지호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게 아니면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라 이 것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톰 홀랜드가 ‘유퀴즈’에 깜짝 메시지를 보냈다. 톰 홀랜드는 “안녕 자기님”이라는 인사와 함께 “12월에 극장에 찾아간다. 그 프로그램 MC가 MC 유라고 들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종범의 아들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했다. 이정후는 “‘유퀴즈’여서 첫 번째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어린 시절 동생의 돌잔치에 온 유재석을 언급했다.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역대 신인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신인왕을 받았고, 데뷔 이후 3년 연속 골든 글로브를 차지했다. 2021년에 타격왕을 차지하면서 KBO를 대표하는 타자로 뽑혔다. 이정후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타격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세계최초의 기록이다. MLB와 일본 프로야구에도 없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정후는 타격왕에 이름을 올리고 나서 자신감을 얻었다. 이정후는 “작년 까지는 아버지 이름이 더 유명했다면 올해는 제 이름이 앞에 나온 것 같다. 알을 깨고 나온 기분이어서 방송에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야구를 잘하고 나오고 싶었다”라고 방송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도 하지 못했던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비속어를 쓰면서 멋있다고 해줬다”라며 “그때 당시에는 제가 방망이를 대면 공이 멈춰있는 것 같았다. 3루타만 남았는데, 공이 너무 잘 맞아서 홈런일까봐 걱정했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이정후는 현재 KBO 5년차 중에 최고의 연봉인 5억 5천만원을 받고 있다. 이정후의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에이전시 대표 역시 “항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많이 바라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최근 외제차를 구매했다. 이정후는 “예전에 런닝하면서 외제차 매장을 지나갔다”라며 “그래서 동기들과 저 차를 사자고 다짐했다. 실제로 매장에 들어가서 사러 올게요라고 말한 적도 있었다. 그 매장에 가서 차를 샀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종범은 이정후가 야구 선수 되는 것을 반대했다. 이종범은 “아빠가 했던 길을 걸어야 하는게 힘들다. 아빠가 존재감이 없고 아무도 몰랐으면 안 힘들었을 것이다. 저는 배고파서 운동을 했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실패하면 안되는 조건 하에 야구를 했다. 정후는 굳이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배고프지 않았다. 안해도 된다. 다른 스포츠를 하면 더 좋겠다는 게 제 의견이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정후는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와 비교하는 댓글을 보고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정후는 야구를 못하면 아버지 욕까지 두 배로 먹어야한다라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이정후는 “저도 칭찬 받고 싶었는데, 이종범 아들이라서 당연했다. 감독님들도 특혜를 주면 안되기 때문에 더 엄하게 했다. 상을 받아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를 따라 잡기 위해서 매일 야간 훈련을 했다. 이정후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매일매일 200개의 스윙 연습을 진심으로 했다. 이종점은 “상대를 이기려 하지 말고 자신을 이겨라. 본인을 뛰어넘어야 상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 내가 노력하는 길도 이겨내지 못했는데 상대를 이길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로부터 강심장을 물려받았다고 했다 .이정후는 “큰 무대에 떨지 않은 성격을 물려받았다. 야구를 하면서 단 한번도 떨려본 적이 없다. 재미있고 흥분된다. 동료가 중요한 타석에 나가면 내가 나가고 싶다. 제가 나가서 영웅이 되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은퇴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야구를 보러가려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아버지가 오지 말라고 했다. 아버지가 저를 데리러 왔는데 은퇴한다고 말해줬다. 시즌을 시작했을 때 은퇴한다고 해서 놀랐다. 아버지는 슈퍼스타였는데, 야구를 안한다고 하니까 가슴이 퉁하고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눈물이 났다. 내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지막이 그게 아니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은퇴 당시 이종범의 나이는 43살이었다. 이종범의 은퇴 경기에서 이정후는 시타를 했다.
이정후는 유재석에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을 물었다. 유재석은 “동기 부여가 돼서 일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이 일이 너무 좋고, 이 프로그램에서 일을 같이 하려면 잘 되야 한다. 그게 동기 부여다”라고 답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이정후는 “저희 팀에 진출한 선배들이 많다. 김하성이 저랑 룸메이트였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욕심이 있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정후는 이종범이 평범한 아빠라고 했다. 이정후는 “평범한 아빠다. 못하는 날에도 잘한다고 해주고 못하는 날에도 잘한다고 해주셨다. 멋있는 플레이만 하는 줄 알았는데, 프로와서 해보니까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꼈다”라고 느낀점을 털어놨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악뮤가 등장했다. 악뮤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이후 발매하는 음반마다 흥행을 기록했다. 유재석은 “여동생 둘이 있지만 둘이 활동하는 자체가 신기하다”라고 신기해했다. 이찬혁은 “점점 달라진다. 성향도 그렇고 하고 싶은 것도 다라지고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이찬혁이 위인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한 것을 폭로했다. 이수현은 “너무 위대해서 남이 위인전을 써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찬혁은 “말만 들어도 너무 좋다. 남이 위인전 써주는게 제 목표다. 마지막에는 ‘그는 지금 어디에 있나’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독특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찬혁은 조세호가 말한 뒤에 10초 정도 쉬고 말한 이유를 밝혔다. 이찬혁은 “조세호의 말 뒤에 제 말을 하기 보다는 공기가 제 말의 앞순서가 되게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무대 위에서 돌발행동하는 이찬혁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찬혁은 “처음에는 이수현에게도 같이 하자고 요구를 했다. 무대에 열정적으로 하는게 옳은 쪽에 가깝다고 했다. 실제로 이수현이 맞춰줬다. 제가 어느 순간 깨달았다. 사람이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프로가 중요하기 보다 무대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털어놨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서로 티격태격했다. 이수현은 오빠인 이찬혁을 ‘행복한 남자’로 휴대폰에 저장했다. 이수현과 이찬혁은 세월이 지나서 사과하는 방법도 남달랐다. 이수현은 “예전에는 서로 팔을 쓰다듬으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잘못했을 때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억지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사랑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수현이 싫어하는 표정을 보고 행복해 했다.
악뮤와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낙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유재석은 악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무대를 마친 이찬혁은 유재석의 노래 실력을 칭찬했다. 이찬혁은 “잘 부르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악뮤의 ‘오랜 날 오랜 밤’을 최애의 곡으로 뽑았다. 악뮤는 즉석에서 ‘오랜 날 오랜 밤’을 불렀다. 유재석은 “찬혁아 정말 좋아한다. 너 하고 싶은 것 다해라. 지디병도 다 괜찮다”라고 칭찬했다.
이수현은 뮤지션으로서 이찬혁을 인정했다. 이수현은 “저한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곡을 잘 쓰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다. 음악적으로는 장난으로라도 별로라고 한 적 이 없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이찬혁이 군대에 갔을 시절에 더욱더 소중함을 느껴서 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이찬혁은 “혼자 해보니까 내가 대단하다고 말하는데 감정이 소용돌이 치고 안쓰럽다”라고 말했다. 이수현은 그 이후에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혼란에 빠졌다. 이수현은 “오빠가 군대에 가고 나서 거품처럼 모든 것이 걷히고 나서 저를 보니까. 사춘기가 없었다. 이제 사춘기가 온 것 같다. 오빠와 아빠의 갈등 때문에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사춘기를 무난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찬혁은 “지금은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를 이겨낸다면 이수현은 큰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응원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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