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희비' 허정한, 그리스 강자에 역전패.. 최성원은 첫 승[3쿠션 세계선수권]

강필주 2021. 12. 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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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서 '절친'의 희비가 갈렸다.

'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1위)이 고개를 숙인 반면 '승부사'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은 여유있게 웃었다.

한국 선수단은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최완영(전북, 32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5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 6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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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정한(왼쪽)과 최성원 /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강필주 기자] 첫 경기에서 '절친'의 희비가 갈렸다. '명불허전'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1위)이 고개를 숙인 반면 '승부사'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은 여유있게 웃었다.

허정한은 8일(한국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의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둘째날 조별예선 O조 1차전에서 '그리스 최강'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1위)에게 36-40(21이닝)으로 패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조별예선을 패배를 안은 채 시작했고 폴리크로노폴로스는 2승이 되면서 32강행을 확정했다. 허정한은 다음날 1패를 안고 있는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 141위)와 대결에서 이겨야 자력 32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베겔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허정한은 후공을 잡았다. 5, 3점을 치며 경기를 시작한 허정한은 15이닝까지 29-19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그리스 최강' 폴리크로노폴로스의 추격에 밀렸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16이닝에 5점, 16이닝에 3점, 18이닝에 다시 3점을 기록해 30-30 균형을 맞췄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9이닝에 하이런 8점을 몰아쳐 38-3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20이닝과 21이닝에 1점씩을 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정한은 19이닝에 5점을 치며 따라 붙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N조 최성원은 1승이 있던 에릭 텔레스(코스타리카, 26위)를 상대로 40-15(28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이제 최성원은 다음날 1패를 기록 중인 미야시타 다카오(일본)와 맞대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32강에 오를 수 있다. 

지난주 끝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최성원은 시종 경기를 이끌었다. 11~13이닝에서 4, 4, 5점을 쳐 2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28이닝에 경기를 끝냈다. 

세계선수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 다르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이다. 때문에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연금포인트가 주어진다.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UMB 랭킹포인트도 가장 높다. 월드컵 우승자가 80점인 데 반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120점, 준우승자는 81점을 갖게 된다. 3쿠션 당구 최고 대회인 셈이다. 우승상금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600만 원), 3위 2명에게는 각각 7000유로(약 900만 원)가 수여된다.

세계 선수권은 2019년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터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대회도 당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연기되면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 개최 장소와 같은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 선수단은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최완영(전북, 32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5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 6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2014년 서울 대회서 최성원이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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