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이 '패장'을 향해 "대단하다"고 한 까닭은 [스경X현장]

아산|조홍민 선임기자 2021. 12. 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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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WKBL 제공


“너무 잘한다.”

8일 벌어진 우리은행-신한은행전이 끝난 뒤 인터뷰실 밖에서는 위성우 감독(사진)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기 후 인터뷰를 먼저한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과 마주친 위성우 감독은 ‘초보’ 사령탑을 향해 칭찬을 건넸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3쿼터 한때 역전까지 당하는 접전 끝에 신한은행에 79-69로 승리했다. 14개의 3점포가 터진 게 승리를 가져온 요인 중 하나였다. 신한은행이 쫓아올 때마다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3점슛이었다.

위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외곽 위주의 공격을 의도한 건 아니었다”며 “상대가 우리 골밑을 장악하고 외곽을 주겠다는 수비였다. 슛을 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픈 찬스가 많아지니 들어갈 확률이 올라간 것이다. 하지만 바람직하지는 않다. 골밑·외곽 득점이 고르게 나와야 한다”고 했다.

3쿼터 한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김연희 카드’에 대해선 “생각지도 못했다”며 “구 감독이 대단하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장신 센터 김연희(187㎝)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허용해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31점·10어시트를 기록한 신한은행 에이스 김단비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내줬다. 이전 경기를 잘 못해 오늘은 잘 할 줄 알았다.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1위(경기당 8.8개)였던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전에서 13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밖에 들어가지 않는 등 외곽슛이 부진했던 게 아쉬웠다.

아산|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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