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덮친 토트넘, 내일부터 '갑갑'

윤은용 기자 2021. 12. 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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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손흥민 등 주축 선수 6명 확진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최종전서
렌에 이기지 못하면 ‘탈락 수모’

콘테 감독. 연합뉴스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 속출로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이 당분간 출전할 수 없게 돼 난관에 봉착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일정부터 위기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7일 토트넘 1군 선수 6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확진자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을 포함해 에메르송 로얄과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확진자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추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는 방역지침에 따라 10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토트넘은 이달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0일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시작으로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시티, 20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10일간 4경기의 혹독한 일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사진) 부임 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았다.특히 10일 열리는 렌전부터 간단치 않다. 토트넘은 승점 7점으로 G조 2위를 달리고 있는데 3위 SBV 피테서(네덜란드)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각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2위는 유로파리그 각 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16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최종전에서 피테서가 최하위 NS 무라(슬로베니아)를 상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토트넘은 렌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2위를 확정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UEFA는 토트넘과 렌의 경기를 예정대로 치른다고 8일 발표했다. UEFA는 팀당 골키퍼를 포함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를 진행하는데, 토트넘은 아직 추가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콘퍼런스리그에서조차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하는데,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자칫 탈락의 굴욕을 안을 수 있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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