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서 뛸 해외 야수 중 이정후가 '미래 가치 최고'
[경향신문]
팬그래프닷컴 ‘해외 유망주’
배트 컨트롤 등 최상급 평가
강백호도 전체 18위에 올라
미국 스포츠 통계분석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7일 해외 야구선수 순위를 업데이트했다. 향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해외 유망주들에 대한 랭킹이다. 키움 이정후(사진)가 해외 유망주 야수 중에서 미래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해외 선수 스카우트에 있어 결정적 권위를 갖는 리스트는 아니지만 이정후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 만하다.
KT 강백호는 야수로서 13위, 전체 18위에 올랐다.
팬그래프닷컴은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여러 능력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방식인 20~80 척도로 평가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계산해 순위를 매겼다. 이정후는 배트 컨트롤 부문에서 최상위급이라고 할 수 있는 70점을 받았다.
파워는 떨어지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고, 스피드와 수비 능력은 60점으로 매겨졌다. 20~80 척도에서 60점이면 상당한 고득점이다. 70위 안에 포함된 야수 중에서 현재 시점으로 수비 능력 60점을 받은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했다.
이정후의 미래 가치는 50점으로 매겨졌다. 팬그래프닷컴은 35점 이상에 대해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이라고 설정했다. 이정후의 랭킹은 메이저리그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수치다.
이정후는 일본 프로야구의 야수들보다도 점수가 높다. 야쿠르트의 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미래 가치 45점을 받았고 야수 중에서 5위, 전체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절차가 진행되다 멈춘 스즈키 세이야는 미래 가치 45점, 야수 순위 8위에 랭크됐다. 스즈키의 배트 컨트롤 점수는 50점으로 매겨졌다.
70위까지 발표된 이번 랭킹에 국내 선수는 총 8명이 포함됐다. 전체 18위에 오른 KT 야수 강백호는 장타력에서 60점을 받았다. 전체 20위에 키움 투수 안우진이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안우진의 속구 미래 가치는 60점, 현재 가치는 55점으로 매겨졌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롯데 투수 김진욱(36위)이 그 뒤를 이었다. 속구보다는 슬라이더와 커브의 미래 가치가 각각 55점, 60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LG 야수 홍창기(44위), 한화 야수 노시환(49위), LG 투수 이민호(53위), NC 야수 나성범(70위) 등이 해외 야구선수 순위에 올랐다. 70위 안에 일본 선수는 15명, 한국 선수는 8명이 포함됐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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