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기 속 미분양..엇갈리는 세종시 부동산 전망
[KBS 대전] [앵커]
LH가 세종에 공급하는 공공주택이 높은 경쟁률로 일반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한 청약 열기에도 불구하고,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분양이 발생했고, 아파트값의 하락세도 계속돼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H가 세종시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입니다.
전체 995가구 가운데 85%를 공급하는 특별공급에서 청약 경쟁률이 6.46대 1로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1순위에서는 154가구 모집에 만 4천여 명이 신청해 평균 9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민간 아파트에 비해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만 84A형의 경우 경쟁률이 463대 1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반면 기존 아파트 매매 시장은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5%나 급등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시형생활주택에서는 지난 10월 말 기준 129가구의 미분양도 발생했습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세종시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건 2016년 5월 이후 5년여 만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을 본격적인 침체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도시형생활주택을) 시장을 대표하는 주거 유형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그 자체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함께 각종 개발 계획이 부각되고 있고 내년 세종시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점 등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았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율에 맡긴다더니 왜 방역패스?”…정부 “대면수업 유지, 사회적 가치 중요”
- 상태 안 좋아서 접종 못 하는데…‘요양병원 3차 접종 안 하면 검사비 청구’ 논란
- 선진국 된 한국, “소득 불평등 심각…부의 불평등은 더 심각”
- 재택치료비 4인 가구 기준 136만원 지원…가족격리 7일로 단축
- 등굣길 초등생 화물차 치여 숨져…화물차 우회전 사고 잇따라
- 개에 물려 치료비 청구했더니…“협박하고 이용하냐” 적반하장
- 맞은 자·못 맞은 자·안 맞는자…백신으로 나뉜 세상
- 직장·학교 때문에 수도권으로…“주거비 부담↑”
- 2m 넘는 파도에 접근 불가…2시간 사투 끝에 구조
- “신혼여행 가려 차 빌렸는데”…렌터카 중개업체 ‘먹튀’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