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하역 장비 수리장 부산에 첫 개장
[KBS 부산] [앵커]
최근 감천항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역장비 전용 수리장이 조성됐습니다.
국내 항만 하역 장비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보니 예전엔 개·보수를 위해 중국까지 장비를 옮겨야 했지만 이제는 부산에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 있던 2007년 산 갠트리 크레인이 컨테이너 터미널이 아닌 감천항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형화된 선박에 맞춰 개조 작업을 하기 위해섭니다.
크레인 기둥을 잘라 유압 장치로 들어 올린 뒤 높이를 7미터 올리는 작업입니다.
하역장비 전용 수리장이 감천항에 조성된 건 지난 10월.
이전에는 장비를 바지선에 싣고 중국 상하이까지 오갔지만 이제는 감천항에서 수리할 수 있습니다.
운송비만 수억 원이 절감됩니다.
[김홍국/하역장비 수리업체 대표 : "선박은 계속 대형화하고, 항만 환경의 국제 기준도 계속 바뀌고 있어서 선박에 대한 하역장비 개·보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이 시장을 부산에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신항이 개장한 지도 벌써 15년.
노후화로 개·보수가 필요한 하역 장비가 즐비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인근 일본도 하역 장비 개·보수를 위해 중국까지 오가는 형편이어서 일본 물량까지 유치할 수 있습니다.
부산 일대 수리업체와 대형 운송 선사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정규화/하역장비 수리협력업체 전무 : "저희로서는 항만 하역장비 개보수 작업에도 참여할 수가 있고 저희 직원들도 들어가고 매출도 늘고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저희로서는 매우 좋은 일이죠."]
항만 하역 장비 수리업이 부산항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백혜리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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