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용호 영입..확장성은 '글쎄'

안태성 입력 2021. 12.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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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민의힘이 남원 임실 순창에 지역구를 둔 이용호 의원을 영입해 외연 확장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여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이 의원의 행보를 두고도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군만마'에 비유하며, 이용호 의원을 추켜세운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국회 :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에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습니다."]

불모지인 전북에서 현역 의원을 영입해 지지 기반을 넓혀가려는 시도로 읽히지만, 얼마만큼 확장성을 가져올지는 미지수입니다.

현 여권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까지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인데, 이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는 했지만, 한때 여권에 몸을 담고, 지지층 역시 여권에 가깝다는 점 때문입니다.

민주당 복당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도 그러한 배경에섭니다.

[이용호/의원/지난해 4월/KBS 전북 7시 뉴스 :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복당을 하겠다', 이렇게 유권자들에게 약속을 했고 그런 것들을 토대로 제가 재신임을 받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을 두고 지역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정린/전북도의원/민주당 : "지역이 지금 똘똘 뭉쳐도 힘든 상황인데, 유권자들의 의중이나 생각은 없고, 정치적인 자기 욕심에 따라서 가지 않냐…."]

남원 임실 순창의 일부 성직자들은 이 의원이 5.18 광주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을 옹호한 윤석열 후보와 손을 잡은 것은 유권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줬다며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본국가 전북연대는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은 민심을 배반한 기회주의적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복당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남원 임실 순창 주민들에게 복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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