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학생 접종 집중 지원.."강제 접종" 반발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다음 주부터 강원도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집중지원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제 접종 조치라는 비판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하진 않겠다. 하지만, 권장은 하겠다."
강원도교육청의 방침입니다.
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라는 정부 방침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겁니다.
[민병희/강원도교육감 : "학년 말 정리로 학교가 매우 바쁜데 학생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편의제공 등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강원도 내 학생 확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초기인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30명 정도였습니다.
강원도에서 5차 유행이 발생한 지난주엔 80명 대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백신 접종 집중지원기간이 운영됩니다.
학교별 단체 백신 접종이나 별도의 접종센터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책에 대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학원에 이어, 이젠 교사들까지, 사실상의 강제 접종 조치라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학생 확진자의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하고, 백신 접종자들이 코로나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특히, 백신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안상태/전국교직원노동조합강원지부 정책실장 :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시설에 대해서 백신 패스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은 사실상 강제 접종이나 마찬가지고요. 부작용에 대한 예방 대책도 전혀 마련되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접종의 실익이 큰 만큼 지혜롭게 판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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