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외교장관 전화회담.."전략적 동반관계에 걸맞은 포괄적 협력 추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늘(8일) 한국을 방문한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했습니다.

당초 양 장관은 오늘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헝가리 대표단 중 한 명이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화 회담으로 대신했습니다.

양 장관은 전화 회담에서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포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과 과학기술, 교육, 인적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씨야르토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환영했고, 이에 정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헝가리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씨야르토 장관은 정 장관의 설명에 관심을 표하면서 우리 정부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고 헝가리 측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씨야트로 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