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첫 세 자릿수 확진.."이동·만남 자제 최우선"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더니, 결국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라북도는 연말연시 이동과 만남 자제를 당부하는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이 굳게 닫힌 전북 순창의 한 면사무소.
이곳 공무원들과 인근 마을 주민 등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돼 폐쇄된 겁니다.
인구 3천 명의 시골 면 단위까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전북지역 하루 확진자가 집계 이래 처음으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더니 수도권에 비해 안정적이었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열흘 넘게 1을 넘어섰고, 감염병 병상 가동률은 7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위드 코로나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서울·경기가 인구 10만 명당 하루 확진자 발생 수가 네다섯 명 수준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전라북도가 그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전라북도가 도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방역 체계는 물론 일반 질병을 돌보는 의료 체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봉업/전라북도 행정부지사 : "도민 여러분의 방역 참여와 절제야말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하루 백 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접종 완료자에 대한 돌파감염 비율마저 높다며, 이동과 만남 자제만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말연시, 적극적인 방역 이행 여부가 거리두기 강화와 일상회복의 갈림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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