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는 한이 있어도.." 김진유, 오리온이 꼽은 2R MVP다웠다

최창환 2021. 12. 8.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에 굉장히 필요한 선수"라는 강을준 감독의 말대로였다.

강을준 감독 역시 김진유에 대해 "농구에서는 대단한 테크닉을 가진 선수도,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도 있다. (김)진유는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활력소 역할을 해준다. 그런 부분에서 팀이 굉장히 필요로 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은 조금 부족하지만, 농구는 기술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팀에 동력이 될 수 있는 선수여서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팀에 굉장히 필요한 선수”라는 강을준 감독의 말대로였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가드 김진유가 궂은일로 존재감을 발휘, 고양 오리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6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4연패 후 3연승을 질주, 단독 3위로 올라서며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 전 ‘맞춤 정장 업체 ABELLO와 함께 하는 2라운드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MVP와는 다소 의미가 다른 시상이었다. 이승현, 이대성 등 슈퍼스타 레벨의 선수가 아닌 궂은일로 기여한 선수를 선정해 동기를 부여하는 타이틀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강선이 MVP로 선정됐다.

2라운드 MVP는 김진유였다. 불의의 손가락부상을 입어 한때 공백기를 가졌지만, 2라운드 막판 복귀해 궂은일로 오리온의 연패 탈출에 이은 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많이 부족하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믿어주셨기에 조금 더 좋은 퍼포먼스를 펄쳐 2라운드 MVP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진유의 말이다.

강을준 감독 역시 김진유에 대해 “농구에서는 대단한 테크닉을 가진 선수도,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도 있다. (김)진유는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활력소 역할을 해준다. 그런 부분에서 팀이 굉장히 필요로 하는 선수다. 기술적인 부분은 조금 부족하지만, 농구는 기술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팀에 동력이 될 수 있는 선수여서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의 말대로 김진유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득점은 2점에 불과했지만, 12분 24초만 뛰고도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리온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김진유는 이대성과 이정현이 숨을 돌려야 할 때 이관희를 터프하게 수비했고,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적절히 파울을 활용, LG의 흐름을 끊은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진유는 “3라운드 첫 경기인데 감독님이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자’라고 하셨다. 1초를 뛰든 1분을 뛰든 열심히 하겠다. 다치는 한이 있더라도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겠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유는 또한 “쉬는 동안 회복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 다친 손가락을 안 쓰려고 했다. 검사 후 회복되고 있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조금씩 연습을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저는 공격형 선수가 아니다. 수비, 궂은일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