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잡았던 몰도바 팀, 3위로 '창단 첫 챔스' 마무리..이제 목표는 '유로파'

신동훈 기자 2021. 12. 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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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리프 티라스폴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셰리프는 1997년에 창단된 몰도바 팀이다.

이번 시즌 셰리프는 예선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UCL 본선 진출을 창단 처음으로 확정했다.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이고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눈앞에 뒀지만 셰리프는 웃으며 UCL을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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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셰리프 티라스폴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셰리프는 1997년에 창단된 몰도바 팀이다. 역사는 길지 않지만 몰도바 리그 최고의 팀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리그에서만 총 19회 우승을 하며 최다 우승 팀이 됐고 최근 6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하고 있다. 몰도바 컵을 비롯한 각종 국내 대회 트로피는 싹쓸이했다. 몰도바 내에서는 명성을 쌓았지만 UEFA 주관 대회에선 타팀들과 격차를 보였다.

이번 시즌 셰리프는 예선부터 차근차근 올라와 UCL 본선 진출을 창단 처음으로 확정했다. 1차 예선에선 KF 테우타를 만난 셰리프는 2전 전승으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에 올라왔다. 이어 FC 알라쉬케르트(아르메니아), 츠르베나 즈베다(세르비아)를 차례로 격파하며 본선 최종 진출 관문인 플레이오프 라운드 티켓을 획득했다.

상대는 디나모 자그레브였다. 크로아티아 최강팀인 자그레브를 상대로 셰리프는 총합 4-0으로 완승을 거둬 본선 무대에 올라왔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쓴 셰리프의 조 추첨 결과는 처참했다.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과 같은 조에 포함됐고 다른 한 팀은 UCL 단골 손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였다.

UCL 무대 경험이 없고 전력상으로도 밀리는 셰리프의 절대 열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셰리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샤흐타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어지는 레알 원정에선 극적인 2-1 승리를 따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터밀란을 상대로도 1-1까지는 만들었지만 후반 2실점을 허용해 1-3 패배를 당했다. UCL 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본 셰리프였다.

초반에 2승을 선점한 상황이라 셰리프는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인터밀란, 레알을 차례로 만나 2연패를 기록해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3위를 확정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토너먼트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직전 시즌까지만 해도 UCL 3위를 하면 자동으로 UEL 32강에 올랐지만 제도가 개편돼 UCL 3위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 UEL 2위 팀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이고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눈앞에 뒀지만 셰리프는 웃으며 UCL을 떠날 수 있었다. 셰리프가 보여준 이변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과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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