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유투' 유한기 소환..성남시 결재라인 조준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7일) 성남도시개발공사의 2인자로 불렸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을 다시 불렀습니다.
배임 관련 '윗선' 수사도 성남시 결재 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대장동 핵심 '4인방'의 법정 다툼이 시작된 상황에서 의혹과 관련한 또 다른 당사자들의 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저녁 무렵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을 불러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했습니다.
10월 중순과 이달 초에 이어 확인된 것만 세 번째 검찰 조사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설립 당시인 2015년 2월 황무성 당시 공사 초대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있습니다.
<황무성 / 전 사장> "아 당신한테 이제 떠다미는 거야?"
<유한기 / 전 본부장> "그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양쪽 다."
<황무성 / 전 사장> "그래? 정 실장도 그러고 유동규도 그러고?"
<유한기 / 전 본부장> "예."
대장동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황 전 사장을 물러나도록 했다는 건데, 검찰은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2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한강유역환경청 평가를 위한 로비 명목입니다.
그간 유 전 본부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검찰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성남시 보고 라인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문서에 결재자로 이름을 올린 전 성남시 도시재생과장에 이어 상급자인 도시개발사업단장도 최근 잇따라 불렀습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은 보다 '윗선'으로 지목된 정진상 전 정책실장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지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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