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첫 7천 명대 위중증 또 최다..정부 "중증화율 잘못 계산"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19가 드리운 그림자가, 길고, 또 끈질깁니다.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수는 또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습니다.
곧, 하루 확진자가 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정부는 확진자가 중환자로 나빠지는 비율울 잘못 예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첫 소식,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첫 번째 주 수요일, 확진자는 2천 6백여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5주 뒤 확진자는 7천여 명, 2.6배 늘었습니다.
중환자도 같은 기간 343명에서 840명으로 2.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5주 전, 정부가 대비했던 확진자 예측치는 1만 명, 확진자가 중환자로 전환되는 비율인 중증화율은 1.5~1.6% 수준이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10월 29일 : "혹시라도 만 명이 발생하게 되면 (중증화율) 1.5%가 되게 되고 보통 열흘 정도의 재원 기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상이) 1,500개가 되겠는데, 여기에 대해서 저희가 착실히 확보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러한 중환자 발생 예측치를 잘못 계산했다는 점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이는 결국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한 중환자 병상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 보다는 다소 높이 2~2.5% 내외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어서 현재 중환자실 가동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전, 확진자와 중환자에 대한 여러 가지 예측 연구를 의뢰했는데, 그중 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4월쯤 확진자는 2만 명, 중환자는 2천 명까지 늘 거란 예측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1만 명까지는 견딜 수 있는 중환자실 확충은 가능하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상당한 의료적 조정이 필요할 거라고 밝혀 특단의 대책이 시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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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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