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시려도 괜찮아..옷좀 입는 요즘 애들은 '얼죽숏'

이영욱 2021. 12.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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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플먼트 크롭 벨베틴 패딩
올겨울 역대급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패피(패션피플)는 '얼죽쇼트(얼어 죽어도 쇼트패딩)'를 택할 전망이다.

지난달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겨울은 라니냐에 북극 한파가 겹치며 추위가 예년보다 심해질 전망이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짤막한 기장의 쇼트패딩이 대세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벤치 패딩으로 불리던 롱패딩은 자취를 감추고 가볍고 발랄한 기장의 쇼트패딩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올 초부터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열풍으로 짧은 크롭 스타일의 상의가 큰 인기였는데 이런 스타일이 패딩까지 적용돼 가볍고 짤막한 허리 기장의 패딩으로 발랄함과 캐주얼함을 더한 스타일이 인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대표 여성복 보브, 지컷, 브플먼트, 스튜디오 톰보이의 이번 시즌 쇼트패딩 매출(10월 1일~11월 30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했다. 쇼트패딩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여성복 브랜드들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다양해진 스타일의 쇼트패딩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브플먼트는 이번 시즌 경쾌한 기장의 다양한 쇼트패딩을 출시했다. 크롭 벨베틴 구스다운 패딩은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벨벳소재와 크림, 민트 등 겨울 패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산뜻한 컬러를 사용해 칙칙한 겨울 코디에 포인트를 주는 제품이다. 소매 밴딩과 밑단 스토퍼 디테일을 넣어 다양한 스타일로 코디할 수 있으며, 가벼운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또한 페이크레더와 퍼 시어링 소재를 사용해 마치 무스탕 같은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페이크레더 크롭 구스다운 패딩, 질감이 느껴지는 코듀로이 소재에 소매 부분을 매끄러운 페이크레더로 마감해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연출한 크롭 코듀로이 구스다운 패딩 등 짤막한 기장의 제품들이 함께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30의 대표 캐주얼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 또한 라운드넥 쇼트다운 재킷, 쇼트퀼팅 다운패딩, 하이넥 체크 다운 패딩 등 크롭 기장의 스타일을 여럿 선보이고 있다. 올겨울 주력 상품인 하이넥 체크 다운 패딩은 세련된 블루 체크 패턴에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해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쇼트패딩은 롱패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온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지퍼 이중 클로징이나 하이넥, 풍성한 충전재 사용 등으로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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