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호 무시 우회전' 트럭에..횡단보도서 초등생 참변

하정연 기자 2021. 12. 8. 2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7일) 경남 창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대형트럭에 치여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 아침 인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던 9살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대형트럭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오늘 아침 9시쯤 초록 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 A 군이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던 25t 트럭에 치였습니다.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오늘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7일) 경남 창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대형트럭에 치여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 아침 인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던 9살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대형트럭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

등교 시간이라 학생들 모습도 눈에 띄는데 교차로 쪽으로 대형트럭 한 대가 지나갑니다.

오늘 아침 9시쯤 초록 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9살 초등학생 A 군이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던 25t 트럭에 치였습니다.

학교에 가는 길이었던 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피해 학생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평소 통행량이 많고 화물차도 많이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김한마을 지역 주민 : 평소에 여기 주변에 재개발 아파트들이 있어서 트럭이 많이 지나다니거든요, 걱정이 또 현실이 돼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교차로 근처에 학교만 두 곳.

사고 지점 앞뒤로 어린이보호구역 팻말이 있는데 사고지점만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닙니다.

[인천 부평구청 직원 : 네, 해당 사고 지점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닙니다.]

[경찰 : 애당초 처음에 지정이 됐을 때 교차로가 있고 하니까 구역 설정을 그렇게 하는 거 같아요.]

학부모들은 과속 방지턱 설치나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 : 저 앞이 너무 위험해 보여서 민원을 넣었었어요. 터널에서 나오는 지점이고 교차로라 방지턱도 안 된다고 하고. 신호등 같은 신호가 안 보일 거 같아서 설치를 해달라 했더니 다 안 된다 했었거든요.]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교차로에서도 오늘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초록 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인 겁니다.

다행히 피해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임동국, 영상편집 : 이홍명)

▷ 우회전 때 일단 서행해야…"아무도 안 지켜"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562276 ]

하정연 기자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