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삼치·돌돔·물메기 펄떡! 겨울이 왔다..KBS1 '한국인의 밥상'
유경선 기자 2021. 12. 8. 20:28
[경향신문]
찬 바람이 불면 바다의 맛은 더욱 풍성해진다. 9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방어와 대삼치, 돌돔과 물메기가 오르는 통영과 고성의 제철밥상을 소개한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홍도에서는 방어잡이가 한창이다. 갈치를 잡아먹는 방어를 잡기 위해서는 긴 모양의 미끼를 위아래로 바삐 움직여야 한다. 방어는 몸집이 커 힘이 세고 시속 40㎞로 헤엄칠 수 있다. 미끼를 문 이후 ‘밀당’이 중요하다. 가끔 길이가 1m 넘는 대삼치도 함께 잡힌다. 배 위에서 갓 잡은 방어를 회로 먹고, 뭍에 올라와서는 방어매운탕·방어전·대삼치 통구이·삼치초밥을 즐긴다.
고성 앞바다에서는 돌돔이 잡힌다. 이광석 선장은 이른 아침부터 배를 탄다. 부부의 아침식사는 돌돔, 무늬오징어로 뜬 회다. 점심이 되자 부부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의 집으로 가 돌돔맑은탕, 돌돔구이를 맛본다. 고성 거운항의 겨울 손님은 물메기다. 예전에는 천대받았지만 이제는 없어서 못 파는 생선이다. 무를 넣고 끓인 물메기탕, 얼큰한 물메기조림이 겨울 밥상에 오른다. 오후 7시40분 방송.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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