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음주운전' 고위 검사 적발..충돌 사고 내 들통

권순완 기자 2021. 12.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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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다운.

지청장급의 현직 고위 검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의 한 현직 지청장인 A검사는 지난 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지청장은 3일 오전 8시30분쯤 음주 상태에서 관할과 인접한 다른 지역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중 옆 차선을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A지청장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44%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지청장은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이를 줍다가 스티어링휠이 꺾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음주 후 다음 날 아침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지청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장 등을 지냈다. 경찰은 A지청장의 음주 사실과 신분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고, 조만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지청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소속 기관에 공무원범죄 개시를 통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A지청장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은 법무부에도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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