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부문 '황금장갑' 주인공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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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 프로야구의 한 시즌이 완전히 끝났음을 알리는 행사가 있다.
바로 올 한 해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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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선발.. 경쟁 치열한 포지션
이정후 확실시, 두자리 놓고 경합
홍창기·전준우·구자욱 등 각축전
나성범도 후보군.. 수상자 주목
그래도 역시 팬들의 관심은 10명의 본상 수상자에 쏠린다. 그중에서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버티고 있는 투수 부문이나 부상으로 포수로 나서지는 못했지만 타격 2관왕에 오른 양의지(NC)가 활약한 지명타자,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강백호(KT)가 버틴 1루수, 홈런왕에 오른 최정이 있는 3루수 등은 수상자가 눈에 보이는 포지션들이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포지션이 바로 외야수 부문이다. 세부 포지션에 상관없이 3명을 선발하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타율 0.360으로 1위에 올라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라는 새 역사를 쓴 이정후(키움)의 수상만이 확실하게 점쳐질 뿐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는 여러 선수들의 경쟁이 뜨겁다. 당장 출루율(0.456) 1위에 빛나는 홍창기(LG)와 최다안타(192개)와 타격 2위(0.348) 1위인 전준우(롯데), 득점왕(107개)에 오른 구자욱(삼성) 등 타이틀 홀더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홈런 2위에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나성범(NC)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들 중 누가 수상자로 호명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홍창기는 KBO리그 타자 중 최다 타석 2위(651타석)임에도 높은 출루율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6년 김태균의 310출루에 이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출루 2위 기록(297출루)을 세우기도 했다. 전준우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구자욱은 올해 리그에서 유일한 타율 3할-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타자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나성범 역시 전 경기 출장을 통해 타격 전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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